[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21일
아이디스(143160)에 대해 중국 영상보안 업체에 대한 미국의 제재 구체화로 아이디스의 미국향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긍정적 주가전망과 함께 적정주가로 3만1350원을 제시했다.
아이디스는 국내 영상기기 개발, 제조 및 판매사업 등을 영위하는 업체다. 아날로그 레코더인 디지털 영상저장장치(DVR)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5%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기술 및 품질에 대해 인정받았다. 최근 IP(Internet Protocol) 기반 영상보안제품 수요 확산에 따라 영상보안 토탈 솔루션을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국내 물리보안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구휘연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021년 11월 미국의 보안장비법 통과로 민간 시장에서도 중국 통신 장비 사용에 대한 제재가 시작됐다”며 “미국 정부의 중국기업에 대한 제재 강도는 더욱 높아지며 중국기업의 미국시장 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5월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재무부가 중국 CCTV 세계 1위 기업 하이크비전의 특별지정 제재대상(SDN, SpeciallyDesigned nationals) 지정을 검토 중이라 보도했다”며 “미국 재무부의 특별 지정제재대상에 지정되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의 회사나 개인과의 교역은 물론, 자본거래 또한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중국 원격통신 및 비디오 감시 장비 업체의 제재는 2018년 8월 국방수권법(NDAA)을 시작으로 정부기관의 중국 통신 기업의 제재가 가중되고 있다. 또한 2021년 11월 바이든 대통령이 보안장비법에 서명하며 미국의 민간시장에서 중국의 통신장비 사용에 대해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했다.
구 연구원은 “연방통신위원회는(FCC) 리스트에 등재된 CCTV 세계 1위, 2위인 하이크비전과 다후아의 미국 법인의 연간 매출액 합계는 1조5000억원 규모에 달한다”며 “이는 아이디스의 작년 미국 매출 추정금액(272억원) 대비 약 55배 수준으로, 미국향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