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이 올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내년부터는 흑자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렘펠 사장은 2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너럴모터스(GM) 브랜드 데이에서 "한국지엠을 경영정상화로 이끄는 것은 내가 가진 임무이자 사명"이라며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내년부터는 성장 비즈니스 전환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GM 브랜드 데이에서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은 지난해에만 영업손실 3760억원을 기록하는 등 2014년부터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렘펠 사장은 "2018년 시작된 경영정상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고 내년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통한 수출 확대, 쉐보레와 캐딜락, 새롭게 도입되는 GMC 등 멀티브랜드 전략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전동화와 자율주행차 전략,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과 미래기술에 대한 연구, 50만대 규모의 생산과 멀티브랜드 전략 등을 종합했을 때 매우 긍정적인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렘펠 사장은 국내시장에서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계획, GM 한국사업장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GM은 얼티엄 플랫폼을 통해 쉐보레 실버라도EV, 이쿼녹스EV, 블레이저EV를 비롯해 캐딜락 리릭, 셀레스틱, GMC 허머EV 등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한국지엠도 2025년까지 전기차 10개 모델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와 신차 CUV로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을 달성해 이를 내수 및 전 세계 시장에 제공하는 중요한 임무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지엠은 1만2000여 명의 직원과 전국적으로 수십만 명의 고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한국 경제에도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