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오른쪽) 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7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27일 "이재명 의원이 단타 매매로 자꾸 소비돼서는 안 된다. 중장기적인 가치 관리를 해야 한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권유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출마는)본인이 선택할 문제"라면서도 "(이 의원은)우리 당의 중요한 정치 자산으로 하루하루 소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대표주자 중 한 명인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된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에서 97그룹으로의 세대교체론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지금 민주당 대선 그룹 중 새로운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무조건 나이가 좀 젊다는 것만으로 새로운 인물이라고 포장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께서도 나이가 많고 적고 간에 할 말을 해야 할 때 했고 할 일을 해야 할 때 뒷걸음치지 않았던 사람이 민주당의 새로운 가치와 주장을 대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실 것"이라며 "현재 민주당에 필요한 차기 리더십은 이기는 정당을 만드는 리더십, 재집권이 가능한 중장기적인 비전이 있는 재집권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