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고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7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한 진 전 교수는 장 의원이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초청한 것을 두고 “50명 의원이 참석했다는 건 국민의힘 의원 중 절반 아닌가"라며 "사실상 계파 모임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장제원, 안철수 등 초대된 명단을 두고 "이 대표가 고립된 모양새”라며 “속이 너무 빤히 보여 보기 안 좋았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김 전 위원장을 초청하려면 대표를 통해 초청해서 말씀을 듣는다거나 다른 당에서도(초청 연사를) (모셔)오거나(했어야 했는데) 누가 봐도 이건 계파모임”이라고 꼬집었다.
전날 강의에는 김 전 위원장 뿐 아니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이 다수 의원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장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미래혁신포럼'을 중심으로 '친윤(윤석열)' 세력을 집결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서 장 의원은 “이준석 대표와 저와 어떤 갈등이 있느냐”며 “자꾸만 갈등을 유발하지 말라”며 이 대표 포위설에 선을 그은 바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