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 홍영표 의원이 지난 24일 충남 예산군 덕산 리솜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해철 의원에 이어 홍 의원마저 당권 도전 의사를 접으면서 친문(친문재인)계 주자는 사라졌다. 홍 의원은 그간 이재명 의원을 향해 ‘동반 불출마’를 권해왔다. 실제 행동에 옮기면서 재차 압박에 나섰다.
홍 의원은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단결과 혁신의 선도에서 모든 것을 던지고 싶었지만, 지금은 저를 내려놓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은 무너져 내린 도덕성을 회복하고 정당의 기본 원칙인 책임정치, 당내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번 전당대회는 단결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67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정당이고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이번에도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반드시 거듭날 것이다. 민주당이 다시 사는 길에 저를 바치겠다”고 글을 마쳤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