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나셔 페이스북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영국 런던 스톤리 거리에 손흥민(30. 토트넘 훗스퍼)의 벽화가 등장했다. 해당 그림을 그린 작가가 토트넘과 지역 라이벌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팬이라는 사연이 더해져 화제가 됐다.
27일(현지시간) 그래피티 작가 그나셔는 SNS 등을 통해 손흥민 시그니처 '찰칵' 세레모니를 그린 벽화를 공개했다.
그나셔는 페이스북에 "내 아들 대니를 위한 것이다. 영국계 아시아인인 아들은 최초의 아시아인 득점왕 손흥민을 닮기를 열망한다"며 "웨스트햄 팬으로서는 조금 가슴 아프지만 아이를 위해서 해야 했다"고 적었다.
끝으로 "손흥민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적어 라이벌 팀 핵심 선수임에도 존경의 뜻을 표했다. 그나셔는 웨스트햄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과 웨스트햄은 같은 런던 연고지인 탓에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한 웨스트햄 팬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할 정도로 감정이 좋지 않다. 당시 해당 팬은 웨스트햄 구단으로부터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한편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에서 23골을 터트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EPL 득점왕에 오른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