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투자비 상승 때문에 미국 애리조나주에 구축하기로 한 배터리 공장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29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투자비 급등으로 인해 애리조나 공장 신규 건설을 재검토 중"이라며 "부지를 이미 매입했기 때문에 (일각에서 말하는) 백지화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 전지.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6조5000억원 규모의 북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중에는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1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올 2분기 착공하는 방안도 포함돼있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북미 시장에 원통형 배터리 전용 독자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의미부여도 있었다.
이후 인플레이션 이슈가 떠오르고, 이에 따른 스테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로 인해 회사의 방침이 흔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3월 발표된 투자 계획 중 애리조나 건을 제외한 캐나다 투자는 현재까지 문제없다는 게 회사 입장이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