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댄서 아이키와 함께 케이팝(K-POP)을 집에서 춰볼 날이 곧 온다. 제조기술을 가진
LG전자(066570)와 세계적인 한류 스타가 대거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서로 손잡고 홈 피트니트 시장에 나선다.
LG전자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M과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을 가졌다. 피트니스캔디 지분은 LG전자가 51%, SM이 49% 보유한다.
이날 출범식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가전 제조사들이 기능과 성능 중심으로 제품을 제공해왔다면, LG전자는 고객경험 중심으로 스마트 가전의 패러다임을 선도한다"며 "내 삶을 위한 스마트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업체로 변모하고, 성격이 전혀 다른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측면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합작하게 됐고, LG전자의 기술 기반 플랫폼 구축 역량이 SM엔터의 콘텐츠 서비스와 만나 기존과는 차별화된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을 열고 사업 비전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심우택 피트니스캔디 대표,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김비오 피트니스캔디 부대표. (사진=LG전자)
피트니스캔디는 홈 피트니스 관련 콘텐츠와 디바이스를 제작하고 구독 서비스 기반 앱을 운영한다. 앱은 이르면 9월 출시된다. 이 앱은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에 탑재될 예정이다. 또 스마트 밴드나 카메라, 운동기기 등과 데이터가 연동되는 양방향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TV 앱에서 모델 한혜진의 운동 콘텐츠를 선택하면 모델과 사용자의 자세가 얼마나 동일한지 인공지능 카메라 기술로 확인할 수 있다. 피트니스캔디의 콘텐츠 제작에는 앰버서더로 선정된 댄서 아이키, 모델 한혜진, 배우 최여진을 비롯해 철인 3종 전 국가대표 선수 허민호 등이 운동 방법을 제공한다.
피트니스캔디는 구독 서비스로 진행되며 월 구독료는 2만~3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심우택 피트니스캔디 대표는 “월 구독료는 2~3만원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고, 구독시 심박과 칼로리 등이 측정되는 스마트밴드를 무료로 지급한다”라며 “그렇게 되면 연간 24만~36만원이 고 이후 차츰 클라스별 과금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SM과 손잡은 LG전자는 피트니스캔디의 서비스 앱을 개발하고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등 플랫폼 운영을 지원한다. 하드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기획에 맞춘 각종 디바이스도 제작한다.
향후에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모터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근력강화기구, 실내용 자전거, 스마트밴드 등 개발도 검토한다. 피트니스캔디의 슬로건은 비욘드 피트니스, 스위트 라이프(Beyond Fitness, Sweet Life, 피트니스를 넘어 삶을 달콤하게)이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