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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4일 다음주 월요일에도 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1일 전장연에 따르면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지하철 탑승 시위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재부가 검토 중이라는 말만 계속해 다시 출근길 지하철을 탔다"라며 "기재부가 답할 때까지 오늘도 타고 다음 주 월요일(4일)도 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장연은 전날 퇴근 시간대에도 서울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부터 당고개 방향과 오이도 방향 열차 양방향에 나눠 타 시위를 진행했다. 이애 4호선 상행선은 1시간10분, 하행선은 1시간 28분 지연됐다.
또다시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 예고가 나오자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평소 출퇴근에 4호선을 이용한다는 직장인 A씨는 "여기서 해봐야 소용없다"라며 "법 만드시는 분들은 지하철 안 탄다, 그들을(정치인들) 불편하게 해야 바뀌는데 여기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라며 분노했다.
또 다른 직장인 B씨는 "다수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면 시민들 분노가 정치권으로 향할 것 같나"라며 "오히려 본인들(전장연)이 시민들에게 반감만 살 뿐"이라며 비판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장애인 단체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서면서 서울 지하철 4호선이 2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장연 시위로 삼각지역 기준 당고개 방면이 총 1시간 56분, 오이도 방면이 총 1시간 46분가량 지연됐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