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홈페이지 캡처) 해당 사진은 사과문 중 일부.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93만원 회식비를 186만원으로 계산, 이른바 '뻥튀기' 결제를 한 강남 삼겹살 가게가 사과문을 게시했다.
앞서 최근 회계 관련 직장을 다닌다는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93만원을 186만원으로 사기치다 걸림"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A씨는 "21명이 회식을 했는데 186만 원이 나왔다"며 “아니다 싶어서 컴플레인했더니 반으로 줄여줬다"고 적었다. 이어 "다른 테이블 품목까지 전산 착오로 끌려온 거 같다면서 재결제를 해주셨는데, 93만7000원이 실제 금액이었다”라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가게 측은 4일 사과문을 게시하고 "지난달 28일 방문하신 고객님께 다른 테이블의 주문금액이 합산됐다"라며 "확인 결과 단체지정 오류에서 벌어진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가게 측은 "당사자분께 진심어린 사죄와 함께 사건 경위에 대해 상세히 설명드렸다고"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해당 사건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짚었다.
가게 측은 "오후 5시 전에 항상 카운터 관리자가 포스에 일일이 예약테이블 그룹핑 작업을 한다"라며 "이 과정에서 당사자 분 그룹과 다른 단체 예약이 하나로 묶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게 측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다시 이런 일을 벌어지지 않도록 개선하여, 고객분들께 신뢰가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한편 A씨가 올렸던 후기와 블라인드 글 등은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