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토마스 파티(오른쪽)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같은 H조인 가나 핵심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29. 아스널)가 현재 강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가 인정된다면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진다.
영국 언론 BBC와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6일(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한 외국 선수가 북런던에서 성폭행 혐의로 4일 체포됐다"면서 "이 선수는 또 다른 여성을 상대로 벌인 두 건의 추가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선수의 나이는 20대 후반으로, 북런던에 거주하며 프리미어리그 스타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다. 오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할 예정이었다. 다만 법적인 이유로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텔레그래프 추가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혐의 뿐 아니라 지난해 4월과 6월, 각각 다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벌인 혐의까지 받고 있다. 만일 해당 혐의들이 유죄로 확정될 경우, 축구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게 힘들 가능성이 높다. 현재 조사 중이며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20)가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폭행, 협박한 혐의로 현재 구금됐다.
현지에서는 토마스 파티를 유력한 혐의자로 보고 있다. 앞서 손흥민과 같은 소속인 토트넘 훗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 수비수 벤 데이비스 등도 물망에 올랐지만 외신에서 '토트넘 소속 선수는 아니다'라고 보도해 사실상 토마스 파티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파티는 2012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15년 7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었다. 이후 4500만 파운드(약 710억)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아스날에 둥지를 틀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함께 H조에 포함돼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과 가나는 11월 28일 대회 2차전으로 맞붙는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