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나라시에 선거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사망한 가운데, 중국의 일부 상점들이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해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0일 트위터 등 SNS에는 '아베 죽음 축하'라는 문구와 함께 할인 행사 현수막을 내건 중국 상점들 사진들이 세기됐다.
공개된 게시글들에 따르면 한 상점은 현수막에 "아베 죽음을 축하한다"면서 "3일간 밀크티 1+1 행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이 적혔다.
어떤 음식점은 "어제는 7·7사변 기념일, 아베 암살을 축하하기 위해 모든 손님에게 맥주 추가 제공"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7·7 사변'은 과거 중일전쟁의 발단이 된 사건으로 1937년 발생했다.
또 다른 매장 현수막에는 아베 전 총리가 사망했다는 내용과 함께 "주말 3일간 모든 손님에게 40% 할인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적혀있었고 한 클럽에서 아베 전 총리의 죽음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화면을 전광판에 띄워놓은 채로 춤을 추는 영상이 공유됐다.
이 같은 게시물들이 올라오자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선을 넘었다" "비판받아야 마땅한 인물이지만 이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며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개인 조전을 보내 "아베 전 총리가 재임 중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유익한 공언을 했다"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슬픔을 느낀다"고 애도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