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금호석유(011780)화학그룹이 미국에서 참전용사를 기념하는 한국전 관련 재단에 50만달러(6억4970만원)를 기부했다.
금호석화그룹은 11일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KWVMF)에 50만달러를 후원하며 대한민국의 중요 역사를 기억하고 널리 알리는 일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KWVMF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 1986년 미 의회의 승인을 통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설립이 추진됨에 따라 발족했다. 이후 1987년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자문 위원회가 꾸려져 1995년 기념공원 및 참전 기념비 조성과 올해 추모의 벽 완공은 물론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자금 조달 등 주요 업무를 수행해 왔다.
특히, 미국 워싱턴 D.C 소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완공된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쟁 당시 숨진 미군 3만6634명, 카투사 7174명 등 모두 4만3808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금호석화그룹은 이를 계기로 후원을 통해 미국 내 한국전쟁 및 참전용사에 대한 안내와 교육 프로그램 제작 및 운영 등 KWVMF의 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이는 기념관과 웹사이트·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운영, 기념행사, 의례, 교육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이 KWVMF에 50만달러를 후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박찬구 금호석화그룹 회장(왼쪽)이 제임스 R. 피셔 KWVMF 사무총장과 화상을 통한 기념촬영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금호석유화학)
박찬구 금호석화그룹 회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들의 고결한 희생 정신을 기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추모의 벽은 2016년 미 의회가 추모의 벽 건립 법안을 통과시키며 설립 절차가 본격화됐다. 이후 약 3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민관 합동 모금을 통해 지난해 5월 착공해 지난 5월30일 미국 메모리얼 데이(현충일)를 맞아 거행된 한국전쟁 전사자 추념식 때 일반에 공개됐다. 정전협정 기념일인 오는 27일 추모의 벽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