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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진석 대표 "굿닥은 '배달의 민족' 병원 버전"
굿닥, 환자와 병원을 편리하고 빠르게 연결하는 앱
입력 : 2022-07-13 오전 7:00:00
임진석 굿닥 대표. (사진=굿닥)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굿닥은 환자와 병원을 편리하고 빠르게 경제적으로 연결하는 앱이다. 배달의 민족 병원 버전으로 이해하면 된다"
 
임진석 굿닥 대표는 12일 굿닥 본사에서 진행된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굿닥에 대한 소개를 배달의 민족 앱에 비유해 설명했다.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은 비대면 진료, 병원예약, 이커머스 등 모바일 앱 하나로 편리하게 건강관리할 수 있는 헬스케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굿닥은 '헬스케어 슈퍼앱 전략'으로 의료시장의 정보비대칭을 해결해 편리한 제품으로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해 사회 전반의 건강 수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굿닥은 '전국 병원예약 컨시어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24시간 앱을 통해 병원예약 요청시 예약 가능여부를 확인해 대기시간 없이 병원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임 대표는 "기존의 병원 예약 서비스는 가맹된 병원만 예약 가능했기 때문에 이용하는데 제약이 있었다"며 "이 서비스는 전국의 모든 병원을 예약 가능토록 시간표를 풀어놓고 유저가 요청하면 내부적으로 병원에 어드밋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해결하는 방안으로 예약 범위를 늘렸다"고 말했다.
 
의료시장 정보 비대칭 해결·전문 분야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소망
 
굿닥 애플리케이션 이미지. (사진=굿닥)
 
현재는 900만 유저가 선택한 대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한 굿닥. 임 대표가 굿닥을 창업하게 된 배경은 크게 2가지다. 임 대표는 의료시장 정보 비대칭 해결과 전문 분야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소망에서 착안했다고 말했다.
 
임 대표의 어머니께서 관절염으로 고생했는데 당시 적절한 치료를 받을 만한 병원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임 대표는 좋은 병원을 알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가 큰 반면 의료 관련 정보는 부족한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 실제로 전문 분야 플랫폼을 만드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임 대표는 다음 커뮤니케이션에서 일했던 경험을 굿닥에 집약했다.
 
임 대표는 "기존 회사에선 동영상 검색, 음악 검색 같은 서비스를 만들었다"며 "그때 당시 포털 같은 경우는 통합 검색 중심이었고, 현재도 그렇지만 전문 영역의 정보 부문을 해결해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굿닥이 2012년에 출시됐을 당시엔 보수적인 분야의 영향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받아들이는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현재는 10년이 경과했고 앱이 900만 다운로드될 정도로 많은 분들이 경험한 것처럼 자리잡은 회사가 됐다"고 덧붙였다.
 
병원예약·비대면진료·클리닉마켓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굿닥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병원예약 △비대면진료 △클리닉마켓 △굿닥스토어가 있다. 이외에도 굿닥은 병원 현장접수 태블릿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제휴병원 4500처이고 누적접수수는 3000만건이다. 이 서비스는 병원 현장 비대면 접수 태블릿이다.
 
임 대표는 굿닥의 이 같은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굿닥 측은 리뷰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달 말 혹은 다음달 중순 정도에 개편된 리뷰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기존에 굿닥이 제공한 리뷰 서비스는 태블릿 리뷰, 앱 리뷰, 클리닉 마켓 등으로 리뷰 등이 분산된 측면이 있었다는 것.
 
임 대표는 이런 부분들을 하나로 통합해 영수증 인증 기능을 넣는다고 전했다. 
 
임 대표는 "환자들이 진료 전 태블릿에 기입하고, 진료가 완료된 후엔 3일 안에 리뷰를 쓸 수 있다"며 "환자들이 직접 리뷰를 기입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고객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부분이 진료비 정보"라며 "이 때문에 굿닥은 이 정보에 대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선 영수증 리뷰 방향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영수증 리뷰가 더해진다면 이전에 비해서 굿닥의 리뷰가 더 신뢰가 있어지고 풍성하게 보완된다"고 강조했다.
 
매출에 초점두기보단 서비스를 키우는 데 목적
 
앞서 굿닥은 2020년 7월 케어랩스에서 물적분할해 독자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10년간 연매출 1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3월 굿닥은 210억원 규모 시리즈A를 완료하면서 첫 외부 투자도 유치한 바 있다.
 
임 대표는 "2012년~2014년 당시에는 연매출 1억이던 시절도 있었을만큼 힘들었다"며 "2015년~2017년동안 굿닥은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급성장한 요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임 대표는 "클리닉마켓 서비스가 마케팅적으로 성장하면서 굿닥의 성장세를 이끌었다"며 "이 부분이 매출 상승으로까지 이어져 2018년에 상장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굿닥은 연매출 1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 대표는 굿닥을 매출에 초점을 두기보단 비대면 진료와 병원 예약 부문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임 대표는 "굿닥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트래픽이 발생하지만 서비스를 키우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양질의 서비스와 운영정책으로 상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굿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점은 부정하긴 어렵다. 임 대표도 이점에 대해 동의했다. 다만 임 대표는 의약업계에서 우려하는 부문에 대해서 동감하면서도, 상생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임 대표는 "플랫폼이 성장하기 위해선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약업계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함께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야한다"며 "생태계를 구성하는 의약계, 정부, 유저 등 모든 참여자의 긍정적 인식을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만들어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구조에서 IT 기술을 통해 병원과 환자, 약국 간 연결빈도를 높이기 위한 플랫폼은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한다"며 "굿닥도 좋은 서비스와 운영정책으로 모두가 상생할 방향의 성장전략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플 때 잘 케어할 서비스가 필요하다"
 
임진석 굿닥 대표. (사진=굿닥)
 
굿닥의 향후 계획은 고객들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편하고 믿을 수 있게 합리적으로 편의성, 신뢰성, 경제성에 집중한다는 것.
 
최근 10년 동안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이 전 세계적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자리잡고 있다. 임 대표는 이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앱을 통해서 나의 건강을 관리하고 아픔을 해결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굿닥은 고객들이 아플 때 잘 케어해 줄 수 있는 서비스가 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굿닥은 10년 동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전에 질병에 대한 수치를 관리하고 위험성을 예방해 1차 의료 단계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굿닥은 사람은 보통 크게 아프거나, 아프다가 낫고 있거나, 아플 수도 있는 등 3개의 상태에 놓일 수 있다"며 "굿닥은 이 같은 건강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향후 목표"라고 설명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고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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