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일리메일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최근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바닥에 떨어진 1달러 지폐를 줍다 전신마비 증상을 겪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 주에 거주하는 렌 파슨은 지난 일요일 가족들과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맥도날드에 갔다가 화장실 앞에 1달러짜리 지폐가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
그는 “횡재했다”고 생각하며 지폐를 주웠고, 집에 돌아가려고 차에 타는 순간 몸에서 갑자기 이상 반응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그는 “갑자기 어깨에서부터 온몸이 가라앉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중에는 숨을 쉴 수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당시 약물 과다 복용과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렌과 그녀의 남편은 지폐에 펜타닐이 묻은 것 같다고 주장했고, 경찰 역시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내슈빌 경찰 측은 지폐에 펜타닐의 흔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펜타닐의 치사량은 2mL로 추정, 적은 양으로도 접촉하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악마의 약물이다. 헤로인의 100배, 모르핀보다 200배 이상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테네시주 페리 카운티 지역 경찰은 인근 주유소 바닥에 떨어진 지폐에서 펜타닐이 발견된 사건이 두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