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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 '고기' 표기 어떻게 할까…옴부즈만 나선다
중기옴부즈만, 대전·세종지역 S.O.S. Talk 간담회 개최
입력 : 2022-07-14 오후 3:51:58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최근 식물유래 대체 단백질 식품(대체육) 관련 표기 방침 등에 대해 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도록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14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전지역본부·세종지역본부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이 겪고 있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에스오에스 토크(S.O.S. Talk·중소기업 간담회)'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전·세종지역의 중소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열렸으며, 박주봉 옴부즈만을 비롯해 이상창 대전세종지방중기청장, 엄진엽 옴부즈만지원단장, 권오민 중진공 대전지역본부장, 문현선 세종지역본부장, 대전 ·세종지역 중소벤처기업 대표 6명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중소벤처기업 중 식물유래 대체 단백질 식품을 생산하는 A기업 대표는 "대체 단백질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표기방법에 대해 축산물 가공업체와의 이견이 심화되고 있다"며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인 대체 단백질 시장을 활성화하고 신생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표기방법 지침을 신속히 제정해달라"고 말했다.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기업인의 규제애로를 청취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옴부즈만)
 
최근 전세계적으로 건강과 환경, 동물복지 등에 대한 관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대체 단백질 식품이 각광받으며 관련 시장도 급증하는 상황이다. 대체단백질식품 글로벌시장 규모는 2018년 96억2310만 달러였지만, 오는 2025년 기준 178억 5860만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조업 B기업 대표는 "납품단가 조정협의제가 도입됐지만 이 업종 협동조합을 통해 납품단가 조정협의를 신청한 건수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거래단절 우려로 신청을 기피하고 있고, 대·중소기업 간 교섭력 차이로 인해 자율적인 납품단가 조정협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호소했다. 
 
C기업 대표는 "계약서에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 간의 납품단가 연동 조항을 자발적으로 포함시킬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해달라"며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촉구했다. 
 
이에 박 옴부즈만은 "납품단가 연동 조항 근거 마련을 위해 현재 국회의원 입법발의를 통해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한 뒤, "납품단가와 관련된 중소기업계의 고충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관련 애로사항 등에 대해 관계부처에 잘 전달하고 더 살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업 시 관광통역 안내 자격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외국어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도 관광통역 안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기업의 요청에, 박 옴부즈만은 "문화체육관광부, 관련 협회 등과 적극 협의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기업 대표들은 △채용 당일 안전보건교육 수행 시 사전 인터넷교육 실시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다수공급계약 인증제도 개선 △소액 항공화물 긴급수출시 사후 수출신고 허용 등 다양한 규제 및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박 옴부즈만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현상 등 어려운 대내외 기업환경 속에서도 중소벤처기업의 규제·애로 해결을 위해 쉼 없이 발로 뛰겠다"며 "오늘 말씀해주신 현장의 목소리를 관계부처에 적극 전달해 우리 기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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