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5일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2분기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판가 전이로 인플레이션을 헷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엘앤에프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9330억원, 영업이익 673억원으로 매출액은 컨센서스(8487억 원)를 10% 상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704억원)를 4%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판가와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각각 30%, 25%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테슬라는 2분기 상하이 공장 락다운으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5월까지도 남은 재고마저 납품하고 6월에는 구지 신공장까지 조기 가동할 만큼 하이니켈 양극재의 견조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가팔랐던 판가 상승 때문에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면서도 “하반기부터 구지 신공장과 높아진 환율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3분기는 판매량이 30%, 판가가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4분기에는 5~6월 니켈 가격 하락이 판가에 반영되며 매출액은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3분기 초기 공장 가동 비용이 사라지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마진률 하락이 인플레이션을 헷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양극재 산업은 인플레이션 시기에 원소재 가격 상승분을 판가에 전가하며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며 “마진률 하락은 인플레이션 헷지라는 매우 긍정적인 가격 전가 구조 하에 불가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