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 일론 머스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 행사에 화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화성 식민지 건설의 가능성을 점쳤다.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머스크는 트윗 답글을 통해 "현재 화성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잠재력은 상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30년쯤이면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식민지가 건립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에 맞게) 화성행 유인 우주선 발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전부터 머스크는 화성 탐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그는 2002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하여 "인류가 화성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미국 연방항공국(FAA)을 통해 화성 탐사용 스타십 우주선의 궤도 시험 비행을 앞두고 조건부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받아내며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에 머스크는 "최대 100만 명 정도가 화성으로 이주해야 식민지 건설이 가능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점쳤다.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화성 식민지 건설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스페이스X가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시험 발사한 우주선 추진체 '슈퍼 헤비 부스터7'가 폭발했다.
당시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피해 정도를 파악 중"이라며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을 아낀 바 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8일 트위터를 상대로 한 440억 달러(약 57조 원)의 인수 계약을 파기 선언했다. 이에 트위터는 "인수 합의를 강제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추진할 것이다"라며 머스크와의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