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군 장병 가족들을 위해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2.07.05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36%에 이르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낮은 수치다.
14일(현지시간) CNBC는 지난 7~10일 미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체 응답의 36%에 그쳤다. 특히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30%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동일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최저치는 37%, 경제 정책 관련 최저치 지지율은 41%를 기록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최저 지지율은 41%, 경제 정책 최저 지지율은 37%로 조사된 바 있다.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분석하며 미국 경제의 부정적인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질문에 '경제가 훌륭하다'고 답한 비율은 1%, '좋다'는 답은 10%에 그친 반면 '보통'(30%), '나쁘다'(58%) 응답은 전체 88%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 경제가 악화될 것이란 답변은 52%에 이르렀다. 비슷한 것이다(22%), 나아질 것이다(22%)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지난 8~10일 전국 성인 2,00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기 대선 출마를 반대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각각 64%와 61%를 기록했다.
응답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에 거부감을 보이는 이유로 '나이'를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79세로 차기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가정 시 86세까지 집권하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76세 고령으로, (당선 후) 임기가 종료될 시점엔 82세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