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국에서 온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17일 낮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모여 평산마을 평온 회복과 문 전 대통령 부부 안녕을 기원하는 집회를 했다.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사저 바깥으로 잠깐 나와 조경수 사이로 지지자들을 향해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있다. 2022.7.17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평산마을 앞 지지단체에 감사를 전했다.
지난 17일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위치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을 지지·반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문 전 대통령 지지단체인 '평산마을 행복지킴이 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쯤 사저 맞은편 도로에서 침묵 집회를 벌였다. 당시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 사랑해요", “평산마을 평화기원 우리가 지켜줄게”라는 피켓만을 든 채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에서 온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17일 낮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모여 평산마을 평온 회복과 문 전 대통령 부부 안녕을 기원하는 집회를 했다.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사저 바깥으로 잠깐 나와 조경수 사이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2.7.17
이는 평산마을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소음으로 불편을 준 보수단체 시위를 겨냥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평산마을 침묵 집회를 처음 제안한 유튜버 정병곤씨는 "평산마을 평화를 되찾자는 한마음으로 다들 스스로 내려왔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문 전 대통령 부부는 평화시위대를 향해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특히 김 여사는 양손으로 파란 천을 흔들거나 손하트를 만드는 등 시위대를 크게 반겼다.
한편 이날 문 전 대통령을 반대하는 보수단체 집회도 함께 열렸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피켓을 흔들며 "문재인 구속하라", "특검하라" 등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이 5월 10일 퇴임 이후 평산마을에서 욕설 시위를 이어갔으며 평산마을 시민 일부가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날 침묵 집회 시위대와 보수단체 시위대 간 충돌은 없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