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이 미국에 배터리 관련 투자를 추진하고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19일 LG화학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방한 첫날인 이날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신학철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현장을 둘러보고 간담회를 가졌다. LG화학은 옐런 장관이 이번 한국 내 일정에서 유일하게 찾은 기업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측은 전지 소재 공급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옐런 장관은 현장 행사와 간담회 후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미국이 공급망의 취약성을 절대로 혼자 해결할 수 없다"면서 "국내 투자 또는 생산 역량을 아무리 증대시켜나간다고 하더라도 파트너 도움 없이 핵심 부품들이나 제품들을 확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공급망의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국은) 파트너·동맹국과의 협업 통해 공급망을 철저히 꼼꼼하게 관리해나가면서 지금까지 수립한 경제질서 유지해나 가고 싶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또 "투자 관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여러분이 미국에 투자해 주면서 우리의 공동 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신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전지 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해 북미 지역에 양극재 공장 신설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 배터리 공급망을 현지화하기 위한 투자액은 오는 2025년까지 11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화학의 전지 소재 사업 공급망이 미국에서 함께 더 발전하고 성장 도모하도록 옐런 장관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길 부탁한다"며 "이를 통해서 더욱더 전지 소재 사업과 배터리가 확산하고 혁신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