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영상으로 진행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 신흥 경제 5개국) 국가 비즈니스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제재는 부메랑이자 양날의 검이라는 점이 다시 입증됐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를 비판했다. 2022.6.22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면 정상 외교를 재개한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시 주석의 초청을 받아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이에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조코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또한 왕 대변인은 이번 방문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이후 외국 정상의 첫 중국 방문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2020년 1월 미얀마 방문 이후 올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찾은 각국 정상들을 만난 것을 제외하고는 2년 6개월 동안 대면 정상외교를 하지 않았다.
다만 왕 대변인은 시 주석과 조코위 대통령이 수도 베이징에서 만날지 여부에 대해서는 "진전된 상황은 적시에 알리겠다"라며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은 자국을 방문한 외국 외교장관 등과의 대면 시 회담 장소를 베이징이 아닌 지방으로 잡는 등 수도 방역에 고도로 민감한 모습을 보여왔다.
뿐만 아니라 시 주석은 코로나19 악화 시기인 2020년 1월 이후 해외 방문을 자제하기도 했다. 이례적으로 지난 1일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처음으로 중국을 떠났으나 기념식 인근 숙소에서 묵지 않고 중국으로 귀국한 바 있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은 중국 방문에 이어 27∼28일 한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