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5% 떨어진 2조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매출액은 사상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연결기준 매출 23조100억원, 영업익 2조980억원의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 수치를 기록한 반면, 영업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하락했다.
그룹의 '뼈대'인
포스코(005490)는 같은 기간 매출이 21.8% 늘고, 영업익은 17.7%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10.2% 늘었다. 원료비 증가에도 판매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탄소강은 올 1분기 톤당 113만6000원이었던 판매 가격이 2분기 들어와 10만원 증가해 123만6000원이 됐다.
아울러 그룹의 미래인 배터리 소재를 담당하는
포스코케미칼(003670)은 배터리소재사업 투자 성과로 매출 8032억원, 영업이익 552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9%와 20%,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20.9%와 116.2% 늘었다.
양극재 사업은 수익성 높은 전기차용 하이니켈 제품 비중이 91%에 달하고, 국내외에 증설 중인 양산 라인의 가동률과 수율이 높아지며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다. 양극재 사업 매출은 포스코ESM을 합병해 사업에 진출한 2019년 2분기 319억원에서 이번에 3486억원으로 상승해 3년간 1017%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월3일 공시로 제출한 올해 연결기준 매출 전망치를 이날 상향했다. 77조1916억원에서 86조621억원으로 대폭 불어났다. 판단 근거는 환율이며, 2월 공시 당시에는 올해 평균 환율이 1155원이었으나 이번에는 1249원이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