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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만장일치로 11년 만에 0.5%p 금리 인상 단행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입력 : 2022-07-22 오전 10:47:14
(사진=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 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본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CB는 이날 기준 금리를 0%에서 0.5%로 0.50%포인트 깜짝 인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0.5%P 인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바람직하지 않게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다 한동안 물가목표치 이상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2.07.22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에서 0.50%로 50bp(0.5%P) 인상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ECB는 수신금리과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와 0.75%로 0.50%P 인상했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11년 7월 이후 11년 만이다.
 
앞서 ECB는 지난 6월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0.25%P 인상안에 동의했으나 이를 뒤집고 예상치에 두 배에 달하는 '빅스텝'을 감행한 것이다.
 
이에 ECB는 “이전 회의에서 시사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물가 상승 수준이 예상보다 더 높은 상황”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0.5%P 인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제성장 및 활동 둔화, 물가 상승, 제한적인 공급망 문제 등이 이후 경제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ECB는 오는 9월에도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금리 인상 폭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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