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 여야 회동에 참석한 뒤 의장실을 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21일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여야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다시 한번 원구성 협상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21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분 등에 합의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제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타결했다.
민주당은 △정무위원회 △교육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은 △국회운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보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은 맡게 됐다.
여야는 그간 쟁점이 됐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여야가 1년씩 교대해 맡기로 하면서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 여야 합의문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년 5월 29일까지, 내년 5월 30일부터 1년간 국민의힘이 과방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또 행안위의 경우 국민의힘이 내년 5월 29일까지, 내년 5월 30일부터 1년간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입법을 논의하기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는 위원장을 민주당이 맡고 위원 정수는 여야가 각각 6명씩 동수로 구성하기로 했다. ‘사개특위’ 명칭은 ‘형사사법체계개혁특별위원회’로 변경된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설치돼 운영된다. 국민의힘 8인, 민주당 8인, 비교섭단체 1인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민주당 몫이다. 논의 안건은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 △교육감 선출방법 개선 △예산·결산 관련 심사기능 강화 등이다. 아울러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연금 개혁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 위원장 등을 선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