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설훈 의원이 지난 18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설훈 의원은 25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인가한 윤석열정부의 무대책·무능을 지적하며 존재감 부각에 주력했다.
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기어코 인가했다”며 “이대로면 내년 봄부터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최소 200가지가 넘는 방사성 물질이 방출됐다. 이중 60여 가지 방사성 핵종이 원전 오염수에 포함돼 있는데, 바다로 들어간 방사성 물질은 먹이사슬을 통해 축적돼 우리 식탁을 위협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그런데 윤석열정부는 일본 정부에 ‘우려’를 전달하고 오염수를 안전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했을 뿐”이라며 “윤석열정부의 대책이 무엇이냐. 우려와 촉구만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냐”고 따졌다.
설 의원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는 발언을 해서 학계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다”며 “윤 대통령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걸린 문제”라며 “일본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원전 오염수 방류를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