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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TF 출범…연말까지 개선안 마련
교원·교육 전문가·시도교육청 등 참여
입력 : 2022-07-28 오후 2:07:09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2025년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부가 점검 TF(테스크 포스)를 꾸린다.
 
교육부는 교원과 전문가, 시도 교육청 등 교육 분야 구성원이 참여하는 '고교학점제 TF'를 구성한다고 28일 밝혔다. TF는 현장 의견을 수렴해 올해 연말까지 고교학점제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교학점제는 현행처럼 짜인 시간표에 따라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닌, 대학처럼 원하는 과목을 골라 수업을 수강하는 방식을 말한다. 학생이 자기주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에 이어 올해 특성화고에 도입됐으며, 현재 일반계고의 84%가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운영 중이다.
 
TF는 총 12명으로 구성되며 △교육부 △시도 교육청 △고교학점제 운영 학교 교장과 교사 △교육 분야 교수 △입학사정관 △진로진학 전문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등에서 참여한다. 오는 29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 주재로 첫 회의를 개최한다.
 
2025년 도입을 위해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 및 단계적 이행계획을 발표하고 세부 과제를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지난 7월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오금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현장에서는 고교학점제 취지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교원의 업무 부담, 학점제 운영 여건 미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는 고교학점제 추진 점검과 보완을 국정과제로 내세웠다.
 
교육부는 TF를 통해 학점제 제도 설계와 학교 운영 여건 전반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우선 개별학교의 학점제 운영 부담 완화, 교육격차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또한 미이수제와 관련해서도 학계, 교육 현장의 의견을 듣고 현장 수용성을 고려한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이수제는 성취평가제와 함께 고교학점제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 학생이 목표한 성취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됐을 때 과목 이수가 인정되고, 누적된 과목 이수 학점이 졸업 기준이 돼야 졸업할 수 있다. 미이수 과목이 발생해 기준 학점을 못 채우면 졸업을 못 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TF와 함께 시도교육청을 중심으로 학교 현장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학생·학부모, 현장 교원과 함께 권역별 토론회, 교원 단체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학점제 도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현장의 어려움이 최소화되도록 학점제 운영 기반을 차질 없이 준비해가면서, 학점제 점검·보완을 통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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