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롯데정밀화학(004000)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6863억원을 기록해 5개 분기 연속 최대 수치를 갈아치웠다.
롯데정밀화학은 28일 2분기 매출 6863억원, 영업이익 1295억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2.7% 증가, 영업익 140.3%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해서는 각각 5.2% 및 17.4% 늘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최근 꾸준한 실적개선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경쟁사의 가동률 하락 등 공급 차질로 이어져 전반적인 제품 가격을 상승시켰기 때문이다. 또 그린소재사업부문 셀룰로스 계열의 선제적 증설로 인한 매출 확대 영향이 있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케미칼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1% 증가한 5577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 암모니아와 염소계열 가성소다의 매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주요 원인은 러-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암모니아 원료가와 염소계열 경쟁사의 전력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제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롯데정밀화학은 28일 2분기 매출 6863억원, 영업이익 1295억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사진은 암모니아 관련 이미지. (사진=롯데정밀화학 사이트)
그린소재 사업 분야는 1286억원으로 34.2% 늘었다. 이는 펄프 등 원료가 상승에 따른 판가 상승과 지난해 2분기 완료된 셀룰로스 계열 메셀로스(건축용 첨가제) 및 애니코트(의약용 캡슐원료) 공장 증설 물량의 판매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5월 370억원 규모의 셀룰로스 계열 식의약용 소재 공장 증설을 마쳤다. 지난해 상반기 메셀로스 1150억원, 애니코트 239억원 증설 투자 등을 포함했을 때 셀룰로스 계열에 총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한 것이다.
이번 식의약용 소재 공장 증설을 통해 식의약용 소재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1만톤에서 1만2000톤으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식물성 의약용 캡슐과 대체육 용도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서 비롯된 제품 국제가 상승과 고부가 셀룰로스 계열 증설 및 조기 전력화에 힘입어 최근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 시장 동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경영실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