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6일 출항하는 배 위에서 바라본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의 모습 2022.7.26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한국 선박이 독도 주변 해양 조사에 나선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이를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산케이신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독도 주변 해양조사를 실시한 온누리호에 대해 주의 환기를 했다고 전했다. 온누리호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소속 해양조사선이다.
이에 한국 측은, 일본 측 환기 요구에 “정당한 조사”라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바 있다.
매체는 “온누리호가 (독도) 영해에서 나온 뒤 한일 중간선의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이동해 조사용 기자재를 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한국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탐구22호와 한국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해양2000호가 모습을 드러내자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경계 감시활동을 했다”고 했다.
앞서 한국 국립해양조사원이 지난 5∼6월 독도 주변에서 정례 해양 조사를 시행하자, 일본 정부는 조사 수역이 자국의 EEZ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며 조사 활동을 중지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유엔해양법협약 등 국제법 및 관련 국내 법령에 따라 이뤄진 정당한 활동에 대한 일본 측의 문제 제기는 수용할 수 없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