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열린 전장연 경찰 조사 자진출석·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법 준수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 상임대표는 이날 용산경찰서에 승강기가 없다며 경찰 조사를 거부하고 입장문을 전달했다. 2022.7.19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권 촉구를 위해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1일 오전 7시30분부터 5호선 광화문역부터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제34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9호선 시위는 지난 7월4일 시위 이후 한 달여만이다. 이어 단체는 “지하철 집회로 인해 출근길에 불편을 겪을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기획재정부와 간담회를 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추경호 기재부 장관이 직접 답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7월 말까지 답이 없다면 8월 1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날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뉴스1을 통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저희 요구하는 것 다 들어준다면 나라 곳간이 없고 나라 망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일부에겐 편중되게 법인세와 종부세는 깎아주면서 장애인 예산에 대해서는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집회 재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측은 전날 공지를 통해 “(1일 시위로 인해)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열차 이용에 참고해달라”고 강조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