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왼쪽에서 두 번째) 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민주당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본경선이 3일을 시작으로 한 달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은 전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
민주당은 전국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 여론조사 25%를 더해 당대표 1인, 최고위원 5명을 뽑는다. 당심 75% 대 민심 25%의 비율이다. 유권자들은 당대표로 나선 이재명·박용진·강훈식 후보(기호순)에게 1인1표를, 최고위원에 도전한 장경태·서영교·박찬대·고민정·고영인·윤영찬·정청래·송갑석 후보(기호순) 1인2표를 행사하게 된다.
특히 현장에서 지역별 득표율을 공개해 전당대회 흥행을 노린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모든 지역 일정이 끝날 때마다 득표율이 공개되는 것은 아니며, 7개 권역별에 걸쳐 그날 마지막 일정에 해당하는 곳에서 득표율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부터 강원·경북·대구 지역 권리당원들의 온라인투표가 시작된다. 강제ARS투표(4~5일)와 자발ARS투표(5일)를 거쳐 6일 대구 합동연설회 후 개표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제주·인천 지역에서는 4일부터 온라인투표가 진행되며 강제ARS투표(5~6일)와 자발ARS투표(6일) 후 7일 인천 합동연설회 때 개표 결과가 공개된다.
울산·경남·부산은 10일 온라인투표 후 강제ARS투표(11~12일)와 자발ARS투표(12일)가 실시된다. 이후 13일 개표와 함께 부산 합동연설회 때 결과가 나온다. 세종·충북·충남·대전 지역은 11일 온라인투표와 함께 강제ARS투표(12~13일), 자발ARS투표(13일)가 진행되며 14일 대전 합동연설회 때 결과가 공개된다.
이어 당 텃밭인 호남 순회가 시작된다. 전북에서 17일 온라인투표가 진행되며 강제ARS투표(18~19일), 자발ARS투표(19일)를 소화한다. 이후 20일 개표와 함께 전북 합동연설회를 통해 결과가 나온다. 전남·광주는 18일 온라인투표를 시작으로 강제ARS투표(19~20일)와 자발ARS투표(20일)가 진행된다. 21일 개표와 함께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결과가 발표된다.
경기·서울 경선은 24일 온라인투표가 먼저 진행되며 강제ARS투표(25~26일)와 자발ARS투표(26일)가 열린다. 27일 개표와 함께 서울 합동연설회 때 투표 결과가 나온다.
1차 국민 여론조사는 12~13일 진행되며 2차 국민 여론조사는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일반당원 여론조사도 26일부터 27일 진행된다. 이후 28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온라인투표가 진행되고, 이날 개표 후 결과가 나온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경기·서울 경선과 전국대의원대회는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