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ILLUSTRATION - Bitcoins are photographed at the oline coin dealer 'BitcoinCommodities' in Berlin, Germany, 28 November 2013. Bitcoin is an open source peer-to-peer electronic money and payment network. The coins carry a numerical code called private key that provides the bitcoin with it's value. Bitcoins can be used for digital payments or are bought and sold at a variable price against the value of other currencies. Photo: JENS KALAEN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로 주춤했던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4일(한국시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0.32% 상승한 30,820,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원만하게 마무리됐다는 점이 반등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대만을 방문한 이후 3일 한국으로 향하며 아시아 순방을 이어갔다.
앞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미중 긴장을 크게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가상화폐 시장을 흔들었다. 특히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한 지난 2일에는 비트코인이 최대 1.96%까지 하락하며 급격한 시세 변화를 보였다. 이날 미국증시 역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마친 이후 가상화폐 시장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이날 가상화폐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0.73% 상승한 2,194,000원을 기록했으며 도지코인(DOGE) 또한 0.34% 상승한 89.50원에 이르렀다.
미국증시도 활기를 되찾았다. 이날 뉴욕증시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모두 소폭 상승했으며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그동안의 하락세를 끊고 전장보다 319.40포인트(2.59%) 상승한 12,668.16에 마감한 바 있다.
이에 투자자문업체 오리온 어드바이저 솔루션스의 티머시 홀랜드 최고투자부문대표(CIO)는 "지정학적인 측면에선 불씨가 남았다"면서도 "투자자들은 이번 상황이 부드럽게 끝났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상승 원인을 진단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