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쌍방울 그룹 관련 수사기밀 유출 의혹을 감찰 중인 검찰이 쌍방울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손진욱)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쌍방울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쌍방울 그룹이 수사기밀 유출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보인다.
형사1부는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 의혹을 수사 중이던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의 수사 자료가 최근 외부에 유출된 정황을 확인하고, 형사6부 소속 수사관 등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다.
수사자료 유출 의혹을 받는 형사6부 소속 수사관 1명은 비수사 부서로 발령 난 상태다.
한편 형사6부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쌍방울의 자금 흐름 자료를 전달받아 쌍방울이 2020년 발행한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매각 과정 등을 수사하고 있다. 해당 부서는 최근 쌍방울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두 차례 진행했다.
수원고등검찰청 수원지방검찰청(왼쪽). (사진=연합뉴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