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4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 3조3324억원, 영업이익 73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0.8%, 영업이익은 273.7% 증가했다. 해운 물류대란 지속 영향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 매출은 18.8%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6.7%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로는 17.2% 하락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6.6% 상승해 4504억원을 기록했다.
화물과 여객 나눠서 보면 화물노선 매출은 2조1712억원, 여객 매출은 8742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측은 "2분기 여객 노선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세 진정과 이에 따른 주요 국가의 국경 개방 기조 속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었다"며 "화물은 중국 주요 지역 봉쇄 조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지속되고 있으나 자동차, 반도체 등 유치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하반기 여객 사업은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수요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화물사업은 글로벌 여객 리오프닝(경제재개)으로 인한 밸리 카고 확대 등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 화물기. (사진=대한항공)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