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이동통신(MNO)을 비롯해 인터넷(IP)TV,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성장을 이룬 영향이다.
SK텔레콤은 9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5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1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3.99% 늘어난 4조28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유·무선통신 부문에서 MNO리더십을 공고히 한 덕분이다. 6월말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1168만1509명을 기록했다.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대세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는 양적 성장을 이루며 상반기 가장 많은 IPTV 가입자를 모집했으며, 미디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성장한 매출 3821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T타워 전경. (사진=SK텔레콤)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한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3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성장했다. 2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구독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총 상품 판매액(GMV) 26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T우주는 20~40대를 중심으로 이용자 120만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출시 1년을 맞이한 이프랜드도 월간 실 사용자 수(MAU) 163만명, 누적 다운로드 870만회를 기록했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