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월 네바다 유니언 고등학교의 거리두기 안내 표지판.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권고했던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 등의 규제 조치를 없앤다.
11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관련 개정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CDC는 바이러스 노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시행해왔던 '6피트(1.82m) 거리두기'를 더는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6피트 거리두기'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부터 권고돼 온 조치다.
또한 접촉자 추적도 병원이나 요양원 등 고위험 집단에 한해서만 시행한다, 고위험 집단이 아니라면 정기적인 테스트도 강조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노출됐더라도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면 격리되지 않는다.
학교에서도 다른 학급과의 교류 자제 권고가 사라지고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이 교실에 있기 위한 정기 테스트 '테스트투스테이'(test-to-stay)도 삭제됐다.
다만, CDC는 일부 조치는 이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감염 증상이 있거나 밀첩 접종자는 관련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며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최소 5일간 자택에서 머물며 10일간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증상이 심할 경우 10일간 격리 조치를, 면역체계 손상 시에는 격리 해제를 의사와 상의하도록 했다.. 또한 격리 기간이 끝났더라도 증상이 악화하면 재격리 후 의사 진찰을 받도록 했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의 변화는 거의 모든 미국인이 백신이나 감염 등으로 면역체계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CNN은 보도했다. 그러면서 대유행 초기 이후 2년 이상 동안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