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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7월 판매 0대…한국에 안 주나 못주나
입력 : 2022-08-12 오후 5:00:00
7월 국내에 판매된 테슬라 차는 한 대도 없었습니다. 올해 1월과 4월에는 각 1대씩만 팔렸습니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 판매량은 67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줄었습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선 공장을 증설하며 공격적인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한국 시장 공급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테슬라 월별 판매량은 들쑥날쑥합니다. 올해 1월 1대, 2월 205대, 3월 2496대, 4월 1대, 5월 1880대, 6월 2163대, 7월 0대입니다. 이유는 공급 부족으로 분석됩니다. 테슬라는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올 상반기 테슬라 글로벌 판매량은 56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1% 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코로나19로 셧다운 영향을 받았음에도 글로벌 전체 시장과 한국 시장간 온도차가 크다는 건 국내 물량 수급에 문제가 있다는 게 자동차업계 지적입니다.
 
테슬라 모델3.(사진=테슬라)
 
테슬라는 중국에서도 7월 판매량이 2만 8000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지만 상황은 국내와 다릅니다. 테슬라가 중국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공장 증설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시적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의 모델3와 모델Y 생산라인 증설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증설이 완료되면 모델3와 모델Y 일일 생산량이 이전보다 각각 30% 증가할 전망입니다. 국내 공급이 적은 것은 테슬라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인 한국 시장을 소홀히 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국내 차량 가격을 수차례 올리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력 제품인 모델3 롱레인지의 경우 지난해 초 5990만원에 판매되던 것이 올해만 네 번의 가격 인상을 거쳐 현재 8469만원으로 2000만원 이상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들쑥날쑥한 판매 대수는 수입 물량 확보에 있어서 한국이 다른 지역보다 우선순위가 밀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고 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황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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