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수 싸이의 콘서트 '싸이흠뻑쇼 2022'를 찾은 관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2.7.17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여수에서 진행된 가운데 여수시는 일부 시설물이 훼손됐다며 주최 측에 원상복구를 요청했다.
16일 여수시는 '흠뻑쇼'의 주관업체 ‘공연마루’에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해당 공문에는 공연장 시설물 훼손에 따른 원상복구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여수 ‘흠뻑쇼’는 지난 6일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이에 시는 공연 사흘 뒤 실시한 현장조사에서 경기장 내 탄성 바닥재 일부가 훼손되고 인조 잔디가 침하하는 피해를 확인했다.
이는 무대 설비 등을 실은 지게차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바닥재를 훼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시는 밝혔다. 또한 시는 관람객 다수가 공연장에서 뛴 탓에 인조 잔디가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주관 업체 측과 맺은 허가 조건에 따라 시설물 원상복구를 요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물 파손 시 주관 업체 측에서 원상복구하도록 하는 것이 허가 조건"이라며 "원상복구 계획서를 검토해 절차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조 잔디 구장만 통제하고 나머지 시설물에 대해서는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일 여수 ‘흠뻑쇼’ 공연에 다녀온 6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여수 공연에는 2만8000여 명이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흠뻑쇼’에 다녀온 관객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후기가 다수 게재되기도 했다. 다만 확진된 이들과 '흠뻑쇼' 와의 감염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