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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맞은 홈쇼핑…FW 신상품으로 소비심리 이어갈까
모르간·SJ와니 앞세워 시장 공략…배우 고준희 뮤즈로 발탁
입력 : 2022-08-18 오후 4:39:32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홈쇼핑 업계 대목으로 여겨지는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업체들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FW 신상품 출시가 좋은 분위기를 더해 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오는 20일 '모르간'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패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모르간은 지난해 GS샵 히트상품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 상반기 주문액 460억원, 주문고객 5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번 시즌부터는 여성들의 워너비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배우 고준희를 브랜드 뮤즈로 내세워 모르간 특유의 모던하고 시크한 이미지를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손정완 디자이너의 'SJ와니' 역시 GS샵의 FW 시즌을 책임질 브랜드 중 하나다. 구매 고객 3명 중 1명은 SJ와니 옷을 다시 찾으며 높은 충성도를 보여준다. 이번 시즌은 로맨틱한 꽃 패턴과 와니 체크 패턴을 모티브로 한 골프 라인과 캐시미어 라인 등 다양한 상품들을 제안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 '칼 라거펠트 파리스' 체크 원피스(사진=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은 지난 13일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지춘희와 협업한 '지스튜디오'로 가을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지스튜디오는 방송 2시간 만에 신제품 주문금액 20억원을 돌파하며 순항했다. 
 
이어 15일 진행된 컨템포러리 캐주얼 패션 브랜드 더엣지 방송도 30분 만에 '더엣지 텐션 플레어 원피스' 1만장이 판매되며 7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더엣지의 가을 패션이 초반 흥행을 일으킨 것에 대해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일상 생활과 출근 패션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활동성을 강조한 소재와 동시에 격식을 갖춘 디자인이 고객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J온스타일은 가을 수요를 겨냥해 이달 들어 패션 카테고리 방송 편성 시간을 1년전 대비 50% 늘렸다. 지스튜디오와 더엣지에 이어 19일 '칼 라거펠트 파리스', 23일 '세루티 1881 펨므', 25일 '셀렙샵 에디션'이 편성됐다. 
 
이미 패션 단독 브랜드 16개를 운영 중인 CJ온스타일은 패션업계 거장과의 협업으로 프리미엄 패션의 대중화를 이끌고, 자체브랜드(PB)도 육성하며 타 홈쇼핑과의 차별화에 나설 방침이다. 
 
롯데홈쇼핑 신규 론칭 브랜드 '르블랑페이우'(사진=롯데홈쇼핑) 
 
올 여름 '역시즌(여름에 겨울상품 판매)' 마케팅으로 고객유입 효과를 본 롯데홈쇼핑은 단독 및 신규 브랜드의 신상품을 연이어 론칭하며 열기를 이어간다. 
 
롯데홈쇼핑은 자체 기획 브랜드 'LBL'을 비롯, '르블랑페이우', '라우렐', '조르쥬 레쉬', '폴앤조' 등 7개 패션 브랜드의 상품 수를 30% 이상 늘리고 물량도 2배 이상 확대하며 선제적으로 수요 대응에 나섰다. 
 
이 중에서도 르블랑페이는 MZ세대가 선호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페이우'와의 협업해 내놓은 신규 브랜드다. 르블랑페이의 전속모델로 모델이자 방송인 이현이를 발탁해 눈길을 끈다. 
 
여기에 롯데홈쇼핑은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소리심리가 회복된 것에 발 맞춰 매년 주문액 300억원을 달성하는 패션축제 '패션 이즈 롯데'의 일정을 앞당겼다. 행사는 1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패션 상품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며 "외출이 늘어난 만큼 아우터 상품의 방송 편성 비중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최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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