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개발·지원하는 여름시즌 상생음료가 절기상 '입추'와 '처서'도 지나는 시기인 오는 25일부터 본격 판매된다. 여름시즌으로 나온 상생음료는 스타벅스가 증정품 발암물질 검출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차일피일 밀려 여름의 끝자락에서 판매되게 됐다.
지난 3월30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본사에서 '스타벅스-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동반성장위원회 간 상생협약'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 (사진=변소인 기자)
스타벅스는 지난 22일부터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회원들에게 상생음료 파우치와 홍보전단 등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25일 판매를 개시해달라고 공지했다.
25일부터 판매되는 상생음료 이름은 '한라문경스위티'다. 해당 제품은 스타벅스가 개발한 제품으로, 제주한라봉과 문경오미자를 활용한 우리 농산물 블렌디드 음료다.
상생음료는 액체형태로 된 파우치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제조일로부터 약 3달 정도다. 7월에 제조된 제품이기 때문에 늦어도 10월까지는 판매가 끝나야 하기 때문에 스타벅스 측도 판매 일정을 더는 미룰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초 상생음료는 7월20일부터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상생음료 전달식 일정을 조율하다 한 차례 미뤄지고, 스타벅스 증정품의 발암물질 검출 이슈로 또 한 차례 미뤄지면서 예정된 일정보다 판매가 한 달 이상 지연되게 됐다.
이번 상생음료는 지난 3월 맺어진 스타벅스-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동반성장위원회 간 상생협약에 따른 것이다. 스타벅스는 상생음료 제조법을 공유하고 원부자재를 소상공인 사업장에 제공하기로 했다. 일 년에 두 번, 여름시즌과 겨울시즌 음료를 판매할 계획이었다.
카페 자영업자들은 상생음료 판매가 무기한 연기되지 않은 것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다. 다만 여름시즌 음료였던 만큼 판매시기에 대한 아쉬움은 남았다.
한편, 중기부와 스타벅스 등 관계자들은 상생음료 전달식 일정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이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잠정적으로 8월31일 판매 개시를 염두에 두고 일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