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003620)가 법원의 회생계획안 최종 인가를 받으면서 KG그룹 인수가 확정됐다. 2020년 12월 회생절차 신청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쌍용차는 26일 서울회생법원에서 개최된 관계인집회 기일에서 회생계획안에 대한 인가가 선고됐다고 밝혔다.
쌍용차 평택공장.(사진=쌍용차)
이날 관계인집회에서는 법정 가결 요건을 월등히 상회하는 동의율인 회생담보권자조의 100%, 회생채권자조의 95.04%, 주주조의 100%의 동의로 회생계획안이 가결됐다.
회생계획안이 최종 인가됨으로써 쌍용자는 KG그룹과의 인수합병(M&A) 절차 종결에 있어 중요한 과정을 마무리하고 회사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만큼 향후 회생계획에 따라 회생채무변제, 감자 및 출자전환 등 회생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재무건전성과 자본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경영활동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향후 회생계획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장기적 생존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도 "양사간 시너지 창출과 성장 모색을 통해 쌍용차가 고객과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고 조기에 경영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