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박주용 기자] 8·28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출이 유력한 이재명 후보가 당선 시 임기 첫날인 29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양산으로)내려오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5월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 이후 처음이다.
이 후보가 임기 첫날 문 전 대통령 예방을 검토하는 것은 전대 기간 내내 밝힌 당내 통합 메시지를 다시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간 이 후보는 친문(친문재인) 등 비명(비이재명)계로부터 대선·지방선거 패배 책임론, 계양을 셀프공천 논란 관련해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이 후보가 당대표에 당선된 뒤에도 당내 계파 갈등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이 후보는 그간 전대 기간 수차례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 결코 사적 이익, 특정 계파를 위해 권한을 나누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후보는 현재 당대표 선거 누적 득표율 78.35%(20만4569표)로 박용진 후보(21.65%·5만6521표)에게 크게 앞서고 있다.
민주당은 28일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당대표 1인과 최고위원 5인을 최종 선출한다.
김광연·박주용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