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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적응증 확대 추진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와 HPV 연구자 임상 진행
입력 : 2022-08-29 오전 9:33:24
현대바이오가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와 손잡고 CP-COV03의 HPV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하는 연구자임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오상기 대표,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회장 이승주 교수. (사진=현대바이오)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현대바이오(04841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적응증 확대를 노린다.
 
현대바이오는 대한비뇨의학회 산하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와 생식기 사마귀에서 자궁경부암까지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질환에 'CP-COV03'의 항바이러스 효능 확인을 위한 연구자 임상을 진행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CP-COV03은 현대바이오가 코로나19 및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를 토대로 CP-COV03 적응증을 HPV 질환 치료제까지 확대할지 결정한다.
 
성접촉을 통해 주로 감염되는 HPV는 남녀의 생식기나 항문 등에 사마귀를 생성하면서 자궁경부암과 외음부암, 항문암 등 생식기암 등을 유발한다. HPV 감염 예방용 백신은 개발됐지만 치료제는 없다.
 
현대바이오는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의 연구자 임상에 임상시약 등을 무상 제공할 방침이다. 임상은 학회장인 이승주 가톨릭대 의대 교수와 학술이사인 임동훈 조선대 의대 비뇨의학과 교수를 비롯한 임원진 주도로 치러진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생식기 사마귀나 자궁경부암 발병 요인인 HPV는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성적으로 활발한 남녀의 약 80%가 한 번쯤 감염될 정도"라며 "대한요로생식기학회의 임상 결과에 따라 CP-COV03는 HPV 치료제로 패스트 트랙을 비롯한 신속허가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고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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