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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4곳 중 1곳 "추석 자금사정 곤란"
중기중앙회, 900개사 조사 결과
입력 : 2022-08-29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중소기업 4곳 중 1곳이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9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결과 중소기업 4곳 중 1곳(26.2%)이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추석 자금사정과 비교하면 '원활' 및 '보통'이라는 응답이 73.8%로 지난해(44.2%)보다 나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규모별로는 매출액과 종사자수가 적을수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또한 수출기업(19.6%)보다 내수기업(27.0%)에서 자금사정이 더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67.4%) △원·부자재 가격 상승(58.1%) △인건비 상승(33.5%)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11.0%) 순이었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보통'이라는 응답은 60.8%를 차지했고, '곤란하다'는 응답(15.9%)보다 '원활하다'는 응답(23.3%)이 더 높게 나타났다.
 
금융기관 거래 시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고금리(53.1%)가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43.4%)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중앙회 관계자는 "자금조달 여건은 어렵지 않으나, 금리인상으로 인해 자금을 조달하는 부담이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기업은 올해 추석 평균 1억 5730만원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평균 217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 비율은 13.8%로 작년 추석(12.6%)에 비해 자금 부족률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족한 추석 자금 확보계획(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7.4%) △결제연기(28.4%) △금융기관 차입(23.7%)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책없음' 응답은 24.2%로 집계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의 추석 자금사정은 위드 코로나와 함께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졌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가장 큰 자금조달 애로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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