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국제유가가 안정화로 접어들면서 치솟았던 유류할증료가 대폭 하락했다. 여기에 사실상 올해 마지막 연휴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국적항공사들이 승객 모시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29일
대한항공(003490)에 따르면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편도 운임은 거리구간 비례별로 3만5000원~24만9200원으로 이달 보다 6단계 하락한 16단계가 적용됐다.
올해 7~8월 유류할증료는 러시아 원유 공급 제한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2016년 유류할증료에 거리 비례구간제를 적용한 이후 가장 높은 22단계가 적용, 유지됐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석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안정화로 접어들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의 항공유 갤런(1갤런=3.785리터) 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되며, 그 이하면 부과하지 않는다.
항공사들은 대폭 낮아진 유류할증료와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쉴 수 있는 연휴 대목을 잡기 위해 특가 프로모션에 나섰다.
이탈리아 로마 노선 운항을 2년 6개월 만에 재개한 대한항공은 9월 1일~12월 31일에 출발하는 로마행 항공권을 다음 달 30일까지 구매 시 5%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또, 9월 1일~11월 30일에 출발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항공권을 구매하면 마일리지를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진에어(272450)는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국내외 전 노선 대상으로 항공권 결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에 국내외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을 위한 카카5데이 프로모션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