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대구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앞으로의 시정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2022.6.2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도체제를 둘러싼 당 내홍 상황과 관련해 "양측 모두 상식과 순리가 아닌 억지와 집착으로 눈쌀 찌푸려지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사진=홍준표 시장 페이스북)
29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측 모두 상식과 순리가 아닌 억지와 집착으로 눈쌀 찌푸려지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버리면 새로운 세상이 보이는데, 둘 다 똑같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날 '양측'에 해당하는 주어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는 당내 갈등의 중심인 친윤석열 그룹과 이준석 전 대표를 모두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한쪽은 탐욕으로 또 한쪽은 응석과 칭얼거림으로 당을 혼란케 하고 있다"며 양측을 모두 비판한 바 있다.
끝으로 홍 시장은 "그만들 해라. 둘 다 구질구질하다"며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도부가 공백인 상황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소집했다. 이어 추석 연휴 전까지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