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추석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6만7천원 저렴
채소·수산물·육류 등에서 큰 차이
입력 : 2022-08-30 오전 10:11:09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추석 차례상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약 6만7000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진공은 지난 17일~24일 동안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4인 기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5668원이고, 대형마트는 평균 36만3085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6만7417원, 18.6)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 종류별 차이를 보면 채소(47.7%)와 수산물류(24.4%), 육류(23.1%)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단품으로는 고사리(67.4%, 9965원), 깐도라지(62.9%, 9518원), 대추(34.4%, 4210원), 숙주(34.3%, 829원), 쇠고기(탕국용)(34.2%, 1만6321원) 순으로 차이가 많이 났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18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10.4% 상승(26만7762원→29만5668원)했고, 대형마트는 2.7% 상승(35만3685원→36만3085원)했다.
 
전통시장의 수산물과 축산물 가격은 정부가 비축물량 방출하고, 할인쿠폰을 발급하면서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류는 대부분의 품목에서 봄철 가뭄과 여름철 폭염, 장마, 집중호우 등 악재가 겹치면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됐다. 기타품목 또한 유가, 국제곡물, 팜유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일류도 이른 추석으로 햇상품 출하가 늦어져 상품 간 품질 편차가 커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됐다. 다만 배의 경우 산지 작황이 양호해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안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 향상된 서비스로 맞이하는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장을 보기를 바란다"며 "최근 출시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할인율 10%로 최대 10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니 9월 한 달간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때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변소인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