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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교육비 현물복지소득 가구당 843만원 '역대 최대'
전체 가구소득 13.7% 대리 지출
입력 : 2022-08-30 오후 1:47:36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의료·교육 등 분야에서 화폐가 아닌 현물로 제공한 금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843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상위 20%의 사회적현물이전소득은 평균 1058만원, 하위 20%는 624만원으로 상위 가구의 혜택 금액이 더 컸다.
 
다만 사회적현물이전소득 지출 전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 빈곤율은 개선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사회적 현물이전을 반영한 소득통계 작성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사회적현물이전소득은 평균 842만원으로 전체 가구 소득의 13.7%를 차지했다. 즉, 가구 소득의 13.7% 정도를 정부가 대신 지출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뜻이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의 사회적현물이전소득은 평균 62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구 소득에 48.2%에 해당한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사회적현물이전소득은 1058만원으로 액수로 따지면 1분위보다 많았지만, 가구 소득 대비 비중은 7.4%에 불과했다.
 
소득 1·2분위에서는 의료 부문의 구성비가 각각 88.1%, 58.0%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소득 분위가 높아질수록 교육 부문의 구성비가 커졌다. 4·5분위의 교육 부문 구성비는 각각 57.8%, 59.8%에 달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득분위가 높아질수록 평균 가구원 수가 많아 의료, 교육 및 보육 등에 관한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0년 사회적현물이전을 반영한 균등화 조정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282로 반영 전과 비교해 0.049 감소했다. 지니계수는 소득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0'이면 완전평등, '1'이면 완전불평등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소득 5분위배율도 4.25배로 사회적현물이전을 반영하기 전과 비교해 1.60배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상위 20% 평균 소득을 하위 20% 평균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아울러 사회적현물이전을 포함한 상대적 빈곤율은 9.6%로 반영 전에 비해 5.7%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중위소득의 50% 이하에 해당하는 가구의 비율을 말하며, 우리 사회 빈곤 가구의 규모를 보여준다.
 
통계청은 "지출 규모가 큰 의료와 교육 부문에 의한 지니계수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난 가운데 의료 부문의 개선 효과가 가장 컸다"고 진단했다.
 
또한 "사회적현물이전을 통한 소득 5분위배율의 개선효과는 감소 추세로 개선 효과는 은퇴 연령층, 아동층, 근로 연령층 순으로 나타났다"며 "상대적 빈곤율의 개선 효과는 의료 부문 영향으로 은퇴 연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사회적 현물이전을 반영한 소득통계 작성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사회적현물이전소득은 평균 842만원으로 전체 가구 소득의 13.7%를 차지했다. 사진은 병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용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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