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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TV·미디어지니 11월1일 합병법인 출범
12개 채널 보유한 MPP 탄생…대주주는 KT스카이라이프
입력 : 2022-09-01 오후 4:29:47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그룹 내 종합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가 합병을 의결했다. 스카이라이프TV가 미디어지니를 흡수하는 방식이며, 합병법인은 오는 11월1일 출범 예정이다. 이로써 채널 12개를 보유한 MPP가 탄생하게 됐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KT그룹 MPP 역량을 한데 모으고 ENA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탑 티어(Top Tier) MPP'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1일 스카이라이프(KT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는 이사회를 열고 미디어지니와의 합병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TV가 미디어지니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KT스카이라이프가 합병법인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다. 합병법인의 지분은 KT스카이라이프가 62.7%, KT스튜디오지니가 37.3%씩 보유하게된다. 현재 스카이TV 지분은 KT스카이라이프가 73.3%, KT스튜디오지니가 26.7%를 각각 갖고 있고 미디어지니 지분은 KT스튜디오지니가 100% 보유하고 있다. 
 
(자료=스카이라이프TV)
 
지난해 10월 미디어지니(구 현대미디어)는 모회사 HCN(126560)이 KT스카이라이프에 인수되면서 KT그룹으로 편입됐다. 당시 미디어지니의 인수 주체는 KT스카이라이프에서 KT스튜디오지니로 변경됐었다. 이후 KT그룹은 2개로 흩어진 PP조직의 협업을 꾀했다. 지난 4월 스카이라이프TV가 보유한 7개 채널과 미디어지니가 보유한 5개 채널을 합친 총 12개 채널 중 경쟁력 있는 채널을 선별하고 타겟과 장르를 분류해 ENA, ENA DRAMA, ENA PLAY, ENA STORY로 구성된 4개의 채널 포트폴리오로 리브랜딩한 것이 대표적이다. 
 
KT그룹은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 합병법인을 통해 지속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및 제작을 하고, ENA 브랜드 가치를 더욱 향상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ENA채널을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과 편성을 일원화해 경영 효율성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단일 채널 법인으로서 전략적인 시장 대응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4월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윤용필 스카이라이프TV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용필 스카이라이프TV·미디어지니 대표는 "앞으로 ENA는 KT그룹의 'One and Only' 채널 브랜드로서 콘텐츠 제작과 수급에 힘쓰며 시청자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스카이라이프TV는 MPP 사업자에서 글로벌 지적재산권(IP) 사업자로 거듭나 3년 후 ENA 브랜드 가치를 1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 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합병법인 스카이라이프TV의 대주주로서 스카이라이프TV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와 더불어 그룹 내 콘텐츠 유통의 핵심 축으로서 역할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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