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 소녀가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노동절 집회에서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이날 노동절을 맞아 이주노동자들이 취업과 이주자의 권리를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였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주 연속 감소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 8월 21~27일까지 해당 기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2천건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주와 비교해 5천 건 감소한 수준으로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반면 최소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2만6천 건 증가한 144만 건을 기록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전 기준으로 집계된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여러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여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보이자 "우리는 일자리 급증 등 더 강력한 노동시장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는 나의 경제 계획이 작동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노동부는 오는 2일에 8월 고용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이달 20~21일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6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물가안정을 강조하며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